지난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서
성곽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하여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스탬프 투어는 수원 화성 성곽길을 따라 1경부터 10경까지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창룡문, 화홍문, 장안문, 수원 전통문화관, 화서문, 서장대, 팔달문, 화성행궁을
투어 하면서 스탬프북을 완성하여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아이와 함께 역사탐방도 하고 선물도 받는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 스탬프 투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uwon.go.kr/web/visitsuwon/course03/course03-03/pages.do?seqNo=201
수원관광
수원관광
www.suwon.go.kr:443
먼저 화성행궁 관광정보센터 안에서 스탬프 북을 수령하여
행궁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원래는 행궁은 입장료가 발생하는데, 이 날은 무료입장이 가능했어요.
행궁 안에서는 또 다른 스탬프 투어가 있어서 이것도 함께 해 봤습니다.
입장하실 때 스탬프 종이를 구매(500원) 한 후 행궁을 돌며
거북이 모양 스탬프를 찾아서 9칸을 채우는 거였는데,
찍힌 그림들이 꽤 멋있어서 아이가 재미있어했습니다.
행궁 스탬프를 다 찍고 나오기 전
10경 중에 제1 경인 화성행궁 스탬프함을 찾아 찍고 나왔습니다.
행궁의 모습이 진하게 아주 잘 찍혀서 기분이 좋았어요.
원래 7경 화서문은 이곳 관광안내소에서 기념품을 받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가려고 했으나,
아이가 제일 힘들다는 코스 8경을 먼저 가고 싶어 해서 8경 가는 길에
화서문에서 스탬프를 먼저 찍었습니다.
화서문을 지나 제8 경인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르막 길에 계단이 많아서 아이가 계속 언제 도착하는 거냐며
힘들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고 다 올라가니 뿌듯해 하긴 했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제9경 팔달문 쪽으로 향합니다.
이제 내리막길인데 여기도 계단이 많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르막길보다 여기 내려오는 길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 내려오면 앞으로 팔달문이 살짝 보이고 왼쪽에 관광안내소가 있는 곳으로 스탬프 함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여기부터는 스탬프에 잉크가 별로 안 남았는지
선명하게 찍히지 않아서 아이가 좀 실망하더라고요.
다음 향한 곳은 제10경 남수문입니다.
무지개 형태의 아치형 9개의 수문을 만나고
안내판 옆에 위치했다는 스탬프함을 찾았는데
길가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아 찾기 어려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탬프의 잉크가 거의 안 찍혀서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답니다.
수원화성박물관까지 찍고 제4경 화홍문으로 가는 길에
불빛 조명들이 너무 예쁘게 켜져 있어서
조금 지쳐있던 아이도 불빛 장식들 보며
너무 신나서 다리 아픈 것도 좀 잊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화홍문 관광안내소 앞에 있어 찾기 쉬웠던 제4경 스탬프.
옆에서는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시작되고 있었지만,
저희는 갈 길이 남아서 바로 다음 스탬프로 출발하였습니다.
수원 4대 문 중 정문인 제5경 장안문 안내문 옆에,
제6경 수원 전통문화관의 스탬프함은 예절 교육관 앞에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스탬프 투어를 하고 나니 시간도 늦고,
화서문도 운영 종료되어서 남은 한 군데는 다음날 마무리하기로 하고 귀가한 뒤,
다음날 스탬프 투어의 마지막코스인 창룡문(연무대)으로 갔습니다.
연무대 매표소 옆쪽으로 큰 나무가 있는데
나무 아래쪽에 스탬프함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스탬프북을 완성하고 다시 화서문 관광안내소로 가서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오후에 좀 늦게 시작을 해서 이틀에 걸려 완료했지만,
충분히 하루동안 하실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스탬프 투어를 통해 아이가 수원화성과 정조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던
뜻깊은 체험이었습니다.